내년부터 골프대회 드라이버 길이 46인치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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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은 올해 키아와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에서 47.5인치 드라이버를 써서 장타를 날렸다. [사진=PGA아메리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내년부터 프로 골프 대회의 드라이버 길이가 46인치 이내로 제한된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12일(영국시간) 공동으로 2022년 1월부터 프로 및 엘리트 아마추어 대회에서 퍼터를 제외한 클럽의 최대 길이를 이같이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토마스 페이지 USGA 실장은 “2022년부터 골프 협회가 주관하는 14개의 챔피언십에 이같은 규정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 의견은 지난 2월에 공청회를 통해 제안된 것으로 오랫동안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발표됐다.

이에 따라 장타자인 브라이슨 디섐보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흔히 사용하는 48인치 드라이버는 내년부터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지난 5월 필 미켈슨은 PGA챔피언십에서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47.5인치 드라이버를 써서 우승했다.

디섐보는 자신의 48인치 드라이버를 가지고 최근 네바다 메스키트의 장타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한때 48인치 드라이버를 가지고서 그립을 당겨서 짧게 쥐고 샷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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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는 2020년 US오픈에서 엄청난 장타를 과시하면서 우승했다. [사진=USGA]


드라이버 길이는 PGA투어를 중심으로 프로 무대에서 지난 사반세기동안 증가했다. 1990년대에 선수들의 드라이버 길이는 43인치대였으나 지금은 대부분이 44.5~45.5인치 사이의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용품사에서는 아마추어용으로 45~45.75인치의 제품을 만든다.

일부 브랜드에서 46인치 이상의 드라이버를 선보였지만 성공한 경우는 드물었다. 10년 전 테일러메이드의 버너2.0은 46.5인치로 한동안 인기를 끌었으나 그 다음 모델에서는 짧아졌다. 코브라는 2011년 롱톰 드라이버에 48인치 샤프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존 스피처 USGA 장비 표준 이사는 ‘수많은 테스트를 해본 결과 46인치에서 48인치로 늘리면 비거리는 3~5야드가 길어졌다’고 설명한다. “투어에서 46.5인치 이상의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는 선수는 두 명이지만 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이번 클럽 길이 규제는 선제적인 조치였음을 설명했다.

존 맥피 워털루 대학 교수와 연구팀은 평균적인 골퍼가 드라이버 길이를 46인치에서 48인치로 늘렸을 때 최적의 발사 조건에서 비거리가 6야드 늘었다고 조사한 바 있다. 하지만 그들의 조사에서 가장 이상적인 드라이버 길이는 따로 있었다. 최적의 발사조건이라면 44인치에서 46인치로 늘렸을 때 비거리는 무려 10야드 증가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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