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 “신한동해오픈은 골프 인생의 자극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난해 김한별 선수와 한 조로 경기해서 실망스러웠는데 그래서 신한동해오픈은 제 골프의 자극제였습니다.”

서요섭(25)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3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서요섭은 12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 693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고향 선배 조민규(33)에 한 타차 뒤에서 출발해 한 타차로 역전 우승하면서 지난달 15일 끝난 메이저대회 KPGA선수권대회에 이어 메이저에서 시즌 2승을 거뒀다. 올 시즌 다승은 서요섭이 처음이다. 통산 3승째를 달성한 서요섭은 우승 상금 2억5200만원을 획득, 제네시스상금 순위를 6위에서 2위(4억9684만원)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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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이 신한동해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사진=신한금융그룹]


이 대회에는 2015년에 처음 출전해 컷탈락했던 그는 2019넌 공동 61위였고, 지난해는 선두권을 위협하다가 마지막날 7위로 마쳤다. 시상식을 마치고 프레스룸에 들어온 서요섭은 네 번째 출전만에 우승을 가져다 준 이 대회에 큰 애착을 드러냈다.

“저한테는 자극제가 되는 시합이었습니다. 지난해 선두권까지 갔었으나 주말에 미스를 하면서 내 플레이를 잘 못했습니다. 한별이와 챔피언조로 경기를 하면서 성적이 안 나와서 내년에는 이 대회에서는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했습니다. 복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의 브룩스 켑카로 불릴 정도로 웨이트트레이닝과 운동을 좋아하는 서요섭은 이날 자신의 트레이닝과 올해 계획 등에 대해서 자세히 털어놨다.

아래 문답을 정리했다. 인터뷰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신한동해오픈을 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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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룸에서 인터뷰하는 서요섭.[사진=신한금융그룹]


-우승 소감은?
3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 2승을 2년 2개월 정도만에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3승을 해서 믿기지 않는다.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한 번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기쁘다. 같이 플레이한 민규 형이 같은 대구 선배라서 여러가지 감정이 있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이기 때문에 서로 열심히 했다. 아쉽지만 수고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 또 다음 대회가 대구에서 하는 대회인데 출신 지역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 선수권 우승 이후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 비결은?
이번 시즌 첫 우승 전부터도 샷감이 괜찮았다. 전체적인 플레이가 좋았다. 결과만 보는 입장에서는 갑자기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시합을 하면 내용이 있는데 그동안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항상 잘 하다가 결정적인 미스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결정적인 실수가 없었고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됐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다. 지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도 아쉬웠지만 최선을 다했다. 멘탈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잘 안되면 사람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잘 안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요즘은 걱정없이 플레이 하고 있다. 자신감이 무섭다는 것을 한 번 더 느꼈다.

- 멘탈 트레이닝이나 마음에 변화가 온 계기?
멘탈 코칭을 받고 있다. 멘탈 코칭을 받으면서 좋아졌다. 실패를 많이 해봐서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와도 차분하게 풀어 나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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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이 2번홀 드라이버 티샷후 볼의 방향 살피고 있다.


- 매치플레이처럼 조민규 선수와 우승 경쟁을 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위기였거나 우승에 쐐기라고 생각했던 순간은?
9번 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선두로 역전했다. 10번 홀에서 시간 지체가 많이 돼서 빨리 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10번 홀부터 뛰었다. 마음이 조급 해져서 급하게 플레이하게 됐다. 10번홀에서 티샷을 잘 치고 세컨 샷을 5번 아이언으로 치면 잘 가겠다고 생각했다. 잘 갔다고 생각했는데 치는 순간 바람이 바뀌면서 공이 그린을 많이 넘어갔다. 더블보기를 하고 흐름이 끊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음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던 것 같다. 쐐기라고 생각한 홀은 16번홀 버디 성공 이후였다.

- 남은 시즌 목표는?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을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좋았다. 이 골프장을 좋아한다. 이번에 우승을 추가하면서 다시 오면 더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남은 대회에서 더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하나하나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KLPGA에서 박민지 프로가 엄청난 승수를 쌓고있지않나. 제2의 박민지가 되고싶다. (웃음) 그만큼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

-KPGA선수권대회를 우승하면서 CJ컵 출전권을 얻었다. CJ컵에 대한 준비는?
백신접종까지 다 했다. 한국 선수들도 실력이 좋지만 PGA는 더 대단한 선수들이 많다. 일정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끝나는 날 바로 출발해야 한다. CJ컵 대회 전에는 포커스는 CJ컵에 두고 연습을 할 예정이다. 샷은 하던 대로 할 것이고 숏게임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샷은 어느 나라에 가서 쳐도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숏게임 보완과 체력운동도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 지금처럼 하면 좋은 성적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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