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퍼블릭 입장료가 일본 2.3배.. 매년 격차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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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한일 주중 대중제 그린피 격차 추이. [자료=한국레저산업연구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한국의 대중(퍼블릭) 골프장의 주중 입장료(그린피)는 골프붐이 지속되면서 일본보다 2.3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21일 발표한 ‘한국과 일본의 골프장 입장료 비교’에 따르면 한국 대중 골프장의 주중 입장료가 올해 10월 기준 14만3800원으로 일본 골프장의 입장료 6만 1300원보다 2.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한국 대중골프장의 주중 입장료가 일본 골프장보다 20.1%밖에 높지 않았다.

여기에 카트피, 캐디피까지 포함한 골프장 이용료 격차는 더욱 커진다. 일본 골프장들은 대부분 셀프 플레이가 일반적이다. 캐디 동반시 캐디피는 1인당 3천엔 수준이고 카트피는 거의 받지 않는다. 한국 대중골프장의 1인당 주중 이용료가 올해 10월 기준 19만7500원으로 일본 골프장의 이용료 6만1300원(셀프플레이 가정)보다 3.2배 비싸게 된다.

한국 대중제의 주중 입장료는 2011∼2020년 동안 30.6% 상승한 반면, 일본 골프장의 주중 입장료는 같은 기간에 16.7% 하락했다. 특히 한국 대중 골프장의 입장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골퍼들이 몰려 큰 폭으로 인상(2020.5∼10월 동안 주중 7.0%, 토요일 5.8%)된 반면, 일본 골프장의 입장료는 거의 변동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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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대중제와 회원제 영업익 톱10 골프장 [자료=레저백서 2020]


<레저백서 2020>을 보면 지난해 대중제 중에 인천의 인천그랜드 골프장은 영업 이익률이 60%가 나왔다. 대중제의 영업 이익이 높았던 10곳을 봐도 대체로 53%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은 영업익이 아무리 높아도 40%가 최고였다.

일본의 골프장을 보면 18홀을 표본으로 조사했을 때 2015년 마이너스 1.4%였던 영업 실적이 5년 지난 2019년에는 마이너스 2.7%로 확대됐다. 2019년 결산한 84개 골프장중에 흑자를 본 골프장이 43곳, 적자는 41곳으로 전년도와 같았으나 매출액의 소폭 증가에 대비한 영업 이익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양국의 골프장 입장료 격차가 확대된 것은 한국에서는 골프인구 증가와 골프장 공급 부족에 따른 초과수요현상이 지속되면서 입장료가 계속 올랐지만, 일본 골프장들은 버블이 붕괴된 1992년 이후 골프장 공급과잉현상이 심화되고 골프붐이 시들해지면서 입장료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골프장수는 2011년말 442개소에서 지난해말에는 535개소로 21.0%, 골프장 이용객수는 2011년 2,654만명에서 지난해에는 3896만명으로 46.8% 급증했다. 한국의 골프인구도 2011년 316만명에서 지난해에는 470만명으로 154만명(4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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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의 골프장수는 2011년 2413개소에서 지난해에는 2248개소로 6.8% 감소했고, 골프장 이용객수는 2011년 8,433만명에서 지난해에는 8,632만명으로 2.4% 소폭 증가했다. 일본 골프 인구도 800만명에서 580만명으로 220만명(27.5%) 감소했다.

한편 입장료가 계속 오르는 한국 골프장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입장료가 하락하는 일본 골프장들은 적자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 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36.9%에서 지난해에는 33.2%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 골프장들은 2011년 -4.8%에서 지난해에는 -2.7%로 적자경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장은 “한국 대중골프장 입장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상승하면서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일본, 동남아 등지로의 해외 골프여행객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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