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서 디섐보의 장타가 빛난 3개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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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마지막날 9번 홀. 디섐보는 375야드, 다른 톱5 선수 평균은 338야드. [자료=골프다이제스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어렵기로 소문난 윙드풋에서 US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초장타로 세계 최고의 메이저 대회를 쟁취했다.
제 120회를 치른 US오픈은 매번 긴 전장에 페어웨이를 좁게 조성하고 주변으로 깊은 러프를 키워 세팅한다. 그래서 선수들은 티샷에서 주로 페어웨이를 지키는 정확도에 치중한 샷을 한다. 러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아이언 티샷도 한다. 하지만 체중을 키우고 비거리를 늘린 실험을 한 디섐보는 이런 원칙을 깨고 일단 드라이버로 멀리 치고 보는 장타로 코스를 정복했다.

4일 내내 페어웨이에 공을 올린 횟수가 26번에 불과할 정도로 적었지만 그는 이 코스에서 역대 6번 열린 US오픈 역사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6언더파 274타)로 6타차 우승했다. 이는 투어에 다시 장타의 열풍 추세를 이끌만한 충격적인 사건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2일 인터넷판에서 대회 마지막날 티샷이 떨어진 지점의 분석을 통해 디섐보가 우승할 수 있었던 원인을 분석했다. 이 대회 상위 5위로 마친 선수 4명(매튜 울프, 해리스 잉글리시, 루이 우스투이젠, 잰더 셔필리)의 티샷과 디섐보의 티샷이 멈춘 지점이었다.

파5 9번 홀은 선수들이 대체로 버디를 잡을 수 있는 홀이었다. 모든 선수가 드라이버를 잡고 최대한 멀리 친다. 디샘보는 374.7야드 대포샷을 쏘고 182야드를 남긴 뒤에 피칭 웨지를 들고서 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려 이글을 잡았다.

나머지 4명은 평균 338.25야드를 보내 220.5야드를 남겼다. 그중에 챔피언조로 경기한 울프는 388.5야드의 엄청난 장타를 쳐서 이글을 잡았다. 다른 3명의 티샷은 평균 321.5야드였는데 디섐보보다는 50야드가 짧았다. 세 명 중 두 명은 버디 한 명은 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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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마지막날 11번 홀. 디섐보는 320야드, 다른 톱5 선수 평균은 236야드. [자료=골프다이제스트]


365야드 파4 11번 홀은 여러 개의 벙커들이 300야드 지점에 산재해 있다. 여기서 상위 4명은 236야드로 페어웨이를 지키고 129야드를 남기는 전략을 썼지만, 디섐보는 319.8야드 티샷을 보내 핀까지 44야드를 남겼다. 짧은 어프로치 샷으로 홀 4미터 지점에 공을 보낸 디섐보는 버디를 추가했다. 다른 4명은 두 번째 샷들을 홀 8미터 지점에 보내 잉글리시만 버디를 하고 나머지 3명은 파 세이프에 그쳤다.

왼쪽으로 도그레그인 파4 16번 홀에서 디섐보는 거침없이 티샷을 날려 365야드 지점의 페어웨이에 공을 올려 핀까지 137야드만을 남겼다. 다른 4명은 297.25야드를 쳐서 217.45야드의 어프로치 샷을 남겼다. 디섐보와는 평균 80야드 거리차였다. 코스가 휘어지는 지점이 있어서 드라이버를 잡지 않는 선수도 있었으나 디섐보는 휘는 지점 너머를 겨냥하고 쳤다. 어려운 이 홀에서 디섐보는 파를 지켰고 4명 합계 3오버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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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마지막날 16번 홀. 디섐보는 365야드, 다른 톱5 선수 평균은 297야드. [자료=골프다이제스트]


디섐보의 이번 우승은 여러 측면에서 선수들의 코스 공략에 대한 전략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2달 전 로켓모기지클래식에서 압도적인 비거리로 우승할 때와 코스 세팅과 난도를 높인 경연장인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은 차원이 다르다.

디섐보의 6타차 우승은 지난 100년의 역대 대회에서 6번째로 큰 격차였다. 마지막날 디섐보의 3언더파 67타는 이날의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였다. 그는 이 대회에서 선수들의 평균 타수보다 21타를 적게 쳤다. 디섐보는 이렇게 자신의 경기를 평가했다. “장타는 어디서나 항상 이득을 줍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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