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에서 225만불까지 US오픈 우승 상금의 발전

이미지중앙

브라이슨 디섐보가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225만 달러 우승상금을 받았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120주년 대회를 마친 세계 최대 메이저 US오픈에서 출전 선수들 숫자나 비거리도 꾸준히 늘었지만 가장 비약적으로 늘어난 건 상금이다.

어렵기로 소문난 뉴욕 머매로낵의 윙드풋 골프장 서코스에서 6타차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총상금 1250만 달러인 이 대회에서 받은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26억1천만원)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졌으나 다른 3개 대회의 총상금보다 많다. 마스터스는 1150만 달러, 지난달 마친 PGA챔피언십은 1100만 달러, 그리고 올해 취소된 디오픈은 총상금 1050만 달러 상금 규모였다.

US오픈의 초창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상금액이 얼마나 빠르게 올랐는지 알 수 있다. 1895년 호레이스 롤린스가 뉴욕 로드아일랜드 뉴포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36홀로 치러진 제1회 대회에서 우승하고 받은 상금은 고작 150달러였다. 세계 1차 대전 이전까지는 우승 상금이 300달러였다.

이미지중앙

2위를 한 매튜 울프는 상금 135만 달러를 받았다. [사진=USGA]


21일 파이널 라운드를 12오버파 82타로 마치고 최하위인 61위를 한 이마히라 슈고(일본)가 받은 돈은 2만1229달러(2460만원)로 당시 롤린스가 받은 우승 상금의 141배에 달한다. 대회 초기에는 점진적이던 골프 대회 상금은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고 베이비부머 들에 의한 골프붐이 불면서 매년 빠르게 상승했다.

벤 호건이 메리온에서 열린 1950년 대회에서 우승후에 받은 돈은 4천 달러였다. 10년이 지나 체리힐스에서 열린 1960년의 제 60회 대회에서 아놀드 파머가 받은 우승 상금은 1만4400달러였다. 이 돈이 두 배가 되기까지는 13년이 걸렸다. 오크몬트에서 열린 1973년 대회에서 마지막날 63언더파의 최저타 신기록을 세운 조니 밀러는 3만5천 달러를 받았다.

10년 뒤인 1982년 페블비치링크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 톰 왓슨은 잭 니클라우스와의 명승부 끝에 우승하고 6만 달러를 받았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1992년 페블비치에서 우승한 톰 카이트는 4배가 오른 27만5천 달러를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공동 2위 어니 엘스(남아공), 앙헬 히메네즈(스페인)를 15타차로 제치고 압도적으로 우승한 2000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제 100주년 US오픈에서는 우승 상금 80만 달러였다. 전년도의 62만5천달러에 비해 대폭 상금 인상이 있었다.

이미지중앙

1929년 우승한 바비 존스는 아마추어여서 트로피만 가지고 상금 1천달러는 에스피노사가 차지했다.


윙드풋에서 열린 이전 5번의 US오픈 중에 가장 먼저 열렸던 1929년 대회에서는 웃지못할 일도 벌어졌다. 4라운드를 6오버파 294타 동타로 마치고 다음날 2라운드 36홀의 승부 끝에 우승한 보비 존스는 아마추어였던 탓에 트로피만 받았다. 프로였던 에스피노사는 존스와 무려 23타의 타수차가 났지만 1천달러를 고스란히 챙겼다.

1984년 제84회 대회 역시 연장전으로 승부가 가려졌다. 퍼지 죌러는 총상금 59만6325달러 중에 9만4천달러를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가장 최근 열렸던 2006년의 US오픈에서 제프 오길비(호주)는 122만5천 달러를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총상금은 680만 달러였다.

한편, 오크몬트에서 열린 1962년 대회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발투스롤에서 열린 1980년까지 총 4번을 우승하고 US오픈을 총 44년간이나 출전했던 잭 니클라우스는 통산 36만3955달러를 상금으로 받았다. 이는 올해 8위를 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받는 상금액에 해당한다.

1960년 우승을 비롯해 32년간 출전한 아놀드 파머가 받은 상금 총액은 11만2119달러로 이번 대회 24위에 해당한다. 1953년까지 4승을 거둔 벤 호건의 총 상금 3만2651달러는 올해 47위의 상금에 해당한다.

3라운드 마지막날 마지막 18번 홀 그린에서 6번의 퍼트 미스로 퀸튜플 보기를 적어내 8오버파 78타를 치고 망연자실하며 기권해버린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만약, 기권하지 않고 마지막 18홀을 쳤어도 벤 호건이 이 대회에서 평생 받았던 상금은 받을 수 있었다.

sports@heraldcorp.com





프리미엄 링크

인기정보
베스트 정보

핫 이슈

text

text

text

text

오늘의 핫 이슈

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