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항상 한국에서의 우승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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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주형.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10대 돌풍의 주역 김주형(18)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코리안투어의 새로운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김주형은 12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위 김민규(19)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주 자신의 코리안투어 데뷔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김주형은 두 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며 ‘대어’의 탄생을 알렸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2023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김주형은 작년 11월 17일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 7개월 25일 만에 고국 땅에서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주형은 우승 인터뷰에서 "그동안 연습했던 것이 생각난다. 기분이 좋다. 지난주 연장전에서 패한 아쉬움을 떨쳐냈다. 항상 한국에서 우승을 꿈꿔왔는데 드디어 이뤄내 행복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최연소 우승을 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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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인터뷰 도중 활짝 웃고 있는 김주형. [사진=KPGA]


김주형은 또한 코리안투어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은 2011년 NH농협오픈 챔피언 이상희(28)가 가진 19세 6개월 10일, 최단기간 우승 기록은 김경태(34)가 2007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세운 4개월 3일이다.

2주 만에 1억 5000만원을 벌어들인 김주형은 상금랭킹과 제네시스 포인트, 신인상 포인트 랭킹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주 활동무대인 아시안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상태라 올시즌 주로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따라서 코리안투어는 확실한 흥행카드를 손에 넣고 도약을 노리게 됐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주형은 두살 때 부모와 함게 한국을 떠났다. 골프 교습가인 부친과 식당을 운영하는 모친을 따라 중국과 필리핀, 태국, 호주 등지에서 살았다. 따라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외부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대단히 뛰어나며 주변 사람들에게 붙임성도 좋다. 또한 영어와 태국어 등 외국어 구사능력도 갖췄다.

1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주형은 2번 홀(파5)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9, 10번 홀의 연속 버디로 단독선두를 회복했다. 하지만 12, 13번 홀에서 여속 버디를 낚은 한승수에게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매치플레이 양상으로 흐르던 승부는 15번 홀(파4)에서 갈렸다. 김주형이 2.5m 거리의 버디를 넣은 반면 한승수는 웨지샷으로 그린을 넘긴데다 2m짜리 파퍼트 마저 놓쳐 둘 사이의 타수차가 2타 차가 됐다.

김주형은 이후 16번 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1벌타를 받았으나 5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한승수는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핀 바로 옆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잡아 김주형을 1타 차로 추격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우승 기회를 날렸다.

한승수는 3,4라운드에 이틀 연속 18번 홀서 볼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이 홀서만 4타를 까먹고 말았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

한편 중학교 때 유럽으로 진출해 성장중인 김민규는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9언더파 62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군산CC오픈은 해외에서 성장한 10대 두명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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