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하위’ 한화, 언제쯤 날갯짓할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안희성 기자] 독수리가 나는 법을 잊었다. 한화 이글스가 한국프로야구(KBO)리그 개막 전 기대와 달리 주축 선수들의 부진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2일 기준) 한화는 7승 17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에 3연패로 스윕을 당하며 8연패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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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베테랑 타자 김태균, 송광민의 시즌 초반이 아쉽다. [사진=한화이글스]


무너진 선발 로테이션
한화가 선발 로테이션에 거는 기대는 컸다. 지난 시즌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도 23승을 합작한 ‘외인 원투펀치’ 워익 서폴드와 채드 벨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작년 후반기부터 반등의 기미를 보인 장시환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무게감을 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민우, 김이환, 장민재 등 성장 가능성을 보인 젊은 투수들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시작부터 삐걱댔다. 서폴드와 함께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채드 벨이 팔꿈치 염좌 증세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후 채드 벨은 지난 달 26일에서야 뒤늦게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평균자책점도 5.14로 기대 이하다.

3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장시환도 1승 3패로 부진하다. 개막 시리즈에서 SK를 상대로 6이닝 2자책으로 선발승을 거뒀지만, 이후 4차례 등판에서 흔들리며 3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 역시 6.93에 달한다. 무엇보다 제구가 흔들린다. 장시환은 24.2이닝 동안 18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율)은 2.11에 달한다.

시즌 초반 어려운 상황에서 호투를 펼친 김민우, 김이환도 최근 등판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나란히 패전의 멍에를 썼다. 추가로 장민재 역시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7이닝 동안 12자책점으로 부진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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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까지 한화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KBO]


베테랑 타자들의 부진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 분위기를 이끌어야 할 베테랑 선수들마저 부진하다. 특히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김태균, 송광민, 이성열의 활약이 아쉽다. 김태균과 송광민은 한화의 대표적인 프렌차이즈 스타로, 이성열은 홈런타자로 타선을 이끌어야 하지만 이들은 올 시즌 나란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태균은 올 시즌을 앞두고 1년짜리 FA 계약을 통해 의지를 불태웠다. 시즌 결과에 따라 현역 연장과 은퇴의 갈림길에 설 수도 있는 만큼 1년 계약은 그의 의지를 반증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의지와 다르게 성적은 초라하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홈런 없이 3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타율 역시 0.103으로 저조한 끝에 지난 달 19일 kt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006년 데뷔 후 줄곧 한화에서 활약한 ‘한화맨’ 송광민도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16안타 2홈런 7타점으로 저조하다. 특히 꼴찌를 놓고 다투던 SK와의 주말 시리즈에서 안타 없이 9타수 5삼진으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21홈런으로 활약했던 ‘거포’ 이성열의 부진도 심상치 않다. 이성열은 호잉과 함께 한화의 거포로서 많은 타점을 생산해야 하지만 아직 2홈런 13타점에 불과하다. 더구나 최근 10경기 타율이 0.194로 침체에 빠져 있다.

개막 첫 달 독수리 군단이 투타의 부진 속에 날갯짓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새로운 달을 맞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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