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의 세계 최고 골프장은 올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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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는 걸어서 산책하며 18홀을 돌아볼 수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3만2천여 곳이 넘는 전 세계 골프장 중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골프장은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골프서포트닷컴은 28일 소셜미디어 툴인 인스타그램에서 올드 코스가 4만2159개의 장소 해시태그가 실려 전 세계 골프장 중에 골퍼들이 가장 올리고 싶은 코스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2위인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인근 뮤어필드 골프장이 1만3185개인 것에 비해 3.5배가 많았다.

뉴질랜드 네이피어의 석회암 절벽 사이에 조성된 18홀 퍼블릭 케이프 키드내퍼스가 1만1305개의 태그가 달려 3위에 올랐다. 2004년 개장한 이 골프장은 이 세상이 아닌듯 웅장한 바다 절벽의 광경으로 인해 골퍼들이 필수적으로 사진 올리는 명소다. 미국 캘리포니아 17마일 드라이브를 통해 볼 수 있는 유명 퍼블릭 골프장 페블비치는 8546개로 4위, 미국의 골프 리조트 밴든듄스는 5609개의 태그가 달려 5위를 차지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랜 골프대회인 디오픈을 5년여 마다 개최하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골프의 18홀 라운드 개념이 만들어지는 등 다양한 골프 전통을 가진 유서깊은 코스다. 또한 주변에 뉴코스, 주빌리, 에덴 등 6개의 코스가 모여 있는 대표적인 스코틀랜드 관광지이기도 하다. 길가에 개방된 퍼블릭 코스여서 누구나 언제든 둘러보거나 산책할 수 있어 세인트 앤드루스를 찾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골프 라운드를 하지 않더라도 이곳을 돌아볼 수 있는 점도 인기 태그의 비결이다.

2위인 뮤어필드는 1744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이지만 주중에는 일반 골퍼들의 부킹도 가능하고, 디오픈의 순회코스이기도 하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를 찾아 올리는 골퍼들이 이곳도 함께 올리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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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golfsupport.com 그린피는 가장 저렴한 여름 그린피 단위 파운드.


사람들에게 많이 태그된 골프장들의 다수는 퍼블릭이다. 비싸거나 멀리 떨어져 있지만 누구나 찾아가서 돈을 내고 라운드할 수 있는 명소다. 페블비치의 한 여름 가장 저렴한 그린피라 해도 421파운드(66만원)다. 호주의 반부글듄스는 그린피가 51파운드(8만원)에 불과하지만 호주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태즈매니아의 구석에 위치해 찾아가기가 몹시 힘들다.

인스타그램에 이런 코스들을 올리는 이유는 남들이 좀처럼 쉽게 가기 힘든 명소를 찾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자랑하는 것이다. 이같은 자랑은 회원제 코스도 해당된다. 라운드를 해서가 아니라 대회 개최 기간에 갤러리로 찾아가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때문이다.

프레지던츠컵을 세 번 개최한 호주 빅토리아주의 로열멜버른을 비롯해 매년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미국 조지아의 오거스타내셔널, US오픈을 8번 개최한 어렵기로 소문난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명소 오크몬트가 7~9위를 각각 차지한 점이 이를 반영한다. 메이저나 큰 대회 이벤트에 간 이들이 골프장을 해시태그로 올린다.

10위에 오른 북아일랜드의 로열카운티다운은 골프미디어에서 ‘세계 100대 코스’ 1위에도 오른 코스로 예약과 숙박이 가능하다. 비싸지만 가치가 있다. 올드 코스도 퍼블릭이지만 부킹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다. 따라서 태그 숫자가 많은 골프장일수록 골퍼들이 가보고 싶은 골프장 순서일 수 있다. 라운드를 하건 안하건 간에 이 순서는 골프 여행을 꿈꾸는 이들의 방문 버킷 리스트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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