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유럽의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 ‘백인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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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9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원핸드 덩크를 시도하는 루카 돈치치.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천정 기자] 아직 시즌 중반이 채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벌써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가 거론된다. 바로 댈러스 매버릭스의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슬로베니아)다. 그는 올 시즌 평균 30득점 9.83리바운드 9.1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올리고 있다. 불과 두 번째 NBA 시즌이라고 믿기지 않는 성적이다. 현재 20세의 돈치치가 정규시즌 MVP에 뽑힌다면 2010∼2011시즌 당시 데릭 로즈(디트로이트)가 기록한 역대 최연소 MVP(22세 5개월)를 넘게 된다.

지난 12월 9일 댈러스는 새크라멘토와 경기에서 106-110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돈치치는 종료 7초 전 플로터로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 슈팅 때 코리 조셉(새크라멘토의 가드)에게 파울을 당했다고 거칠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변함없었다.

그런데 팀 패배와는 별도로 돈치치는 대록을 세웠다. 27득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19경기 연속 20점-5리바운드-5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이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1988~89시즌에 세운 NBA기록(18경기)을 경신한 것. 불과 20세, NBA 2년차 선수가 농구황제의 발자국 위에 새 이름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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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돈치치는 최근 19경기 연속 20점-5리바운드-5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사진=댈러스 매버릭스 트위터]


돈치치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형 선수다. 팀플레이 위주의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코트 위의 여우’라는 별명을 가졌다. 넓은 시야, 패스, 돌파력, 슈팅 등 다재다능하다. 숱한 장점 중 최고의 덕목은 담대함이다. 클러치 상황에서 판단이 날카롭다. 승부처에서 자신 있게 공을 던지고 과감하게 돌파한다. 어린 선수답지 않고 베테랑 같은 노련함을 가졌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돈치치는 이미 유럽농구의 역사를 새로 쓴 유럽의 슈퍼스타다. 농구 선수 출신 아버지 밑에서 7세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16세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농구팀에 입단했다. 이후 빠르게 유럽리그를 평정하고 더 이상 유럽에서 이뤄낼 것이 없자 2018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1라운드 3번째 픽으로 애틀란타 호크스에 지명된 후 바로 댈러스로 트레이드 됐다. 첫해부터 주전으로 뛰며 평균 21.2점 7.8리바운드 6어시스트 엄청난 퍼포먼스를 기록했고, 신인왕에 올랐다.

물론 고작 2번째 시즌인 돈치치를 ‘농구황제’ 조던과 비교되는 건 시기상조다. 그러나 말이 신인이고, 나이가 어릴 뿐이지 돈치치의 경력은 이미 배테랑이다. 실력과 배짱도 충분히 검증됐다. ‘백인의 희망’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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