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압승 이끈 캡틴 어니 엘스의 용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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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의 조화로 첫날 대승을 거둔 인터내셔널팀의 어니 엘스 단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인터내셔널팀 선수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인터내셔널팀이 2019 프레지던츠컵 첫날 4승 1패를 거뒀다. 압승의 비결은 무엇일까?

인터내셔널팀은 12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 매치(각자의 볼로 경기한 뒤 에서 4승 1패를 거둬 승점 4-1로 앞섰다. 인터내셔널팀이 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에서 첫날 이처럼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내셔널팀은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10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승리와 무승부를 챙긴 1998년과 2003년 대회에선 첫날 우세를 보인 바 있다. 미국 언론은 2005년 이후 열린 5차례의 프레지던츠컵에서 4번이나 홈팀이 첫날 리드를 잡았다며 인터내셔널팀의 승리를 대수롭지 않게 보고 있다. 그래도 미국팀 전체엔 긴장하는 빛이 역력하다.

인터내셔널팀을 이끌고 있는 어니 엘스 단장은 첫날 경기 후 “사실 첫날 4승 1패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너무 좋은 출발”이라며 “인터내셔널팀은 오랜 시간 이같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팀이 이처럼 쾌조의 출발을 한 이유는 절묘한 조편성을 이끌어낸 엘스 단장의 역할이 컸다. 핵심은 베테랑과 루키 간의 조화였다. 엘스 단장은 첫날 포볼 매치에 루키 안병훈(28)과 에이브러험 앤서(멕시코), C.T 판(대만)을 베테랑 애덤 스캇(호주),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 짝을 이루게 했고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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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포볼매치에서 짝을 이룬 루키 안병훈(오른쪽)과 베테랑 애덤 스캇. [사진=KPGA]


프레지던츠컵에 9번이나 출전한 애덤 스캇은 루키 안병훈을 이끌고 미국팀의 브라이슨 디섐보-토니 피나우 조를 맞아 한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고 2&1 승리를 따냈다. 우스투이젠 역시 루키 앤서와 짝을 이뤄 미국팀의 더스틴 존슨-게리 우들랜드 조를 4&3로 대파했디. 우스투이젠은 “난 오늘 앤서가 보여준 골프쇼에 무임승차한 승객이었다”며 팀 분위기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단장 추천선수들의 활약도 의미 깊다. 엘스 단장은 전성기 때 맞수였던 미국팀의 단장인 타이거 우즈를 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일년 내내 자비를 써가며 추천선수 후보들을 면밀히 관찰했고 첫날 대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단장 추천선수간 조합인 임성재(21)-애덤 헤드윈(캐나다) 조는 미국팀의 젠더 셔플리-패트릭 캔틀레이 조를 1홀 차로 눌렀다. 단장 추천선수중 부상으로 빠진 제이슨 데이(호주)를 대체한 안병훈도 승점을 챙겼다.

인터내셔널팀이 20년여 만에 프레지던츠컵을 차지할 수 있을까? 낙관할 수는 없지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분명하다. 미국팀은 첫날 대패로 승점에서 많이 밀리는데다 라이 개선으로 비난받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패트릭 리드가 팀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있다. 팀내에 문제아가 있다는 것은 선수간 호흡이 중요한 포섬 매치(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경기방식)에선 치명적이다. 또한 승부를 좌우할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선 호주 갤러리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기다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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