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LG의 외국인타자 잔혹사, 페게로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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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시즌 토미 조셉 대신 LG의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된 카를로스 페게로. [사진=LG]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LG트윈스가 결국 외국인타자 교체를 감행했다. LG는 지난 10일 토미 조셉을 방출하고 대체 선수로 카를로스 페게로의 영입을 확정했다. MLB에서 두 시즌 연속 20홈런 등 통산 43홈런을 때려낸 조셉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끊임없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올 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274, OPS 0.758, 9홈런-36타점의 기록을 뒤로한 채 한국을 떠나게 됐다.

LG의 외국인타자 잔혹사는 못된 ‘전통’이 되고 있다. 2008년과 2009년 잠실 신드롬을 일으켰던 로베르토 페타지니 이후 10년째 LG는 외국인타자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10년 동안 7명의 외국인타자들이 LG에 입단했으나 뚜렷한 성공을 거둔 선수는 없었다. 같은 기간 레다메스 리즈, 헨리 소사 등 외국인 투수들이 특급 활약을 펼친 것과 대조된다. 올 시즌 또한 LG의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견고한 원투 펀치를 형성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페게로는 MLB와 NPB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메이저리그 생활을 지속했고, 2016년부터는 3시즌간 일본 프로야구의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뛰었다. 시즌 도중 빅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를 데려오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LG 구단의 노력이 돋보인다. 게다가 페게로는 1루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성적 면에서는 물음표가 뒤따른다. 5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냈으나, 통산 103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194, 13홈런-37타점만을 남겼다. NPB에서도 3시즌 동안 259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265, 53홈런-145타점을 기록했다. 파워는 검증되었으나, 타격의 정확성은 아쉬운 것이다. 선구안이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다. 일본 시절 103개의 볼넷을 얻어낸 반면, 무려 326삼진을 당했다.

또 우려되는 점은 몸상태다. 페게로는 2017년과 2018년 허리를 비롯한 각종 잔부상에 시달리며 경기력 저하가 나타났다. 전 소속팀인 라쿠텐의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에 의하면 허리 부상의 여파로 수비가 둔화되었다고도 한다. 최근 몇 년간 이어졌던 LG 외국인타자들의 부상 악몽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시즌의 3분의 2 가량이 지난 만큼, LG 구단 입장에서는 페게로가 남은 시즌을 건강하게 마치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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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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