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했던 루키 이승연, 넥센세인트나인서 생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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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이 4번홀 홀아웃하며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루키 이승연(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6억원)에서 생애 첫승을 거뒀다.

이승연은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컨트리클럽(파72 6808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첫날 2위에 오른 뒤 2라운드에 1타 차 선두로 올라선 이승연은 이날 챔피언조로 출발해 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선두를 최예림(20)에게 내주었다. 하지만 이어진 9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를 탈환했고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예감했다. 그러나 최예림이 16,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반면 이승연이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는 다시 뒤집혔다.

그 걸로 끝이 아니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이승연은 100미터 안쪽 어프로치 샷을 홀 1m 옆에 붙이면서 절호의 버디 기회를 맞았다. 8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든 최예림은 파만 잡아도 연장전이 가능했으나 1.2m짜리 짧은 파 퍼트를 놓쳤고 이승연이 끝내기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순식간에 우승자 얼굴이 바뀌었다. 이승연은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첫 승의 쾌감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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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좋은 플레이를 펼쳐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KLPGA]


2016년 8월 KLPGA투어에 입회한 이승연은 지난해까지 2부 투어인 드림투어를 뛰면서 상금왕에 올라 올해 정규 투어에 진출했다. 2017년 드림투어에서 2승을 올렸고, 지난해는 1승을 추가하면서 올해 처음 정규 투어에 올라왔다. 2부 투어에서 2년을 뛰다 올라온 만큼 1부 투어에서 살아남으려는 마음이 절박했다.

‘가성비 갑’이라는 별명을 스스로 밝힌 이승연은 우승 뒤 필드 인터뷰에서 감격어린 인터뷰를 했다. “오고 싶던 정규 투어에 와서 떨어지지 않으려 걱정 많이 했다. 예선만 통과하자는 생각을 했다. 지난 대회까지 실제로 예선만 통과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감이 좋았고 코치님이 자신감있게 플레이하라고 해서 즐기자는 마음으로 나왔다. 시합 나갈 때면 항상 아침 일찍 김밥을 싸주시는 엄마에게 감사드린다.”

최완욱 프로가 이끄는 마일스톤 아카데미의 김성훈 헤드코치는 "이승연이 이번 대회에 특별히 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샷이 교정이 됐고 자신감이 올라서 첫날 경기를 마친 승연이가 이번에는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태국에서의 전지훈련에서 성과가 좋았다. 비거리는 원래 멀리 나가는 선수였지만 아이언 샷 탄도가 낮았는데 그걸 높였다. 그리고 100m 안쪽의 어프로치샷 기량을 키웠는데 이번에 마지막 어프로치샷이 바로 그 결과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올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루키 조아연(19)이 우승한 데 이어 이승연까지 우승하며 KLPGA 투어는 시즌 초반 5개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에서 신인이 우승했다. 올시즌 적지 않은 판도 변화가 예고되는 시즌 초반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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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김아림은 3위로 마쳤다.


최예림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준우승을 거뒀다. 장타자 김아림(24)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면서 최종합계 8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장하나(26)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이지현2(23)와 함께 공동 4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윤서현(20)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조아연(19), 박소연(27), 이가영(20), 박채윤(25)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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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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