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대학] "득점이 몸에 베어야"...'가물치' 김현석 감독이 만드는 울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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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김현석 감독이 울산대에서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정종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통영)=정종훈 기자] ‘가물치’ 김현석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대가 시즌 첫 경기부터 가뿐히 출발했다.

울산대가 12일 오후 2시 30분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A구장에서 펼쳐진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3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건국대를 만나 5-0 대승을 거뒀다. 전반에 2골,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울산대는 김현석 감독 체제로 첫 번째 시즌을 보냈다. U리그 11권역에선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국대회에선 2% 아쉬움이 남았다. 춘추계연맹전에서 모두 16강에서 탈락했고, 전국체전과 왕중왕전에선 4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대학 무대에 2년 차에 접어든 김현석 감독은 지난 시즌을 복기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김현석 감독은 “작년엔 제가 처음 부임해서 어떤 패턴에 대한 축구를 보여줄지 (생각을) 못했었는데, 시즌을 치르고 아이들이 파악된 후 꾸준하게 패턴 훈련을 시켰다”며 “시즌 초에 첫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도 하는데, 우리가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항상 이야기했다. 저희보다 잘하는 팀을 만나면 질 수도 있는 거니까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은 조금 있었지만, 아이들이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울산대는 지난 시즌 U리그에서 14경기 52골을 넣으며 화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12일은 대회 첫 경기라는 부담감과 상대가 건국대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울산대의 대량 득점을 예상하긴 힘들었다. 김현석 감독도 기대 이상이었다는 눈치였다.

“큰 스코어는 생각 안 했다. 작년 주축 멤버들 여섯 명 정도가 이탈된 상황이다. 올림픽 대표팀 차출된 장재원, 설영우 선수가 오늘 귀국해서 합류하지 못했다. (그래서) 한 두골 차이가 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이들이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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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는 지난 U리그 왕중왕전 4강에서 아쉽게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울산대는 전반부터 2골을 넣으며 경기를 비교적 쉽게 풀었음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현석 감독은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서서 수시로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김 감독은 “넣을 수 있으면 넣을 때까지 득점을 하라고 한다. 경기를 통해서 몸에 습관이 베어야 한다”며 “쉬운 경기도 있겠지만, 어려운 경기도 있기 때문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현석 감독의 말대로 지난 시즌 주축 멤버가 대거 빠져나갔다. 득점원으로 활약하던 박하빈과 심재민 등이 프로로 진출했다. 프로와 달리 대학 무대 특성상 선수 영입이 자유롭지 않아 공백을 완벽히 메꾸긴 어렵다. 김현석 감독은 기존에 있던 선수들을 이용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김태영, 박성진 선수를 중심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첫 경기 치고 두 선수의 콤비네이션이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한 선수는 스피드에 장점이 있고, 다른 한 선수는 신체적인 제공권에 장점이 있기 때문에 두 선수의 콤비네이션만 잘 맞는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 첫 경기 출발이 좋은 만큼 김현석 감독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동계 훈련 때 조직력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첫 대회만큼은 조직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까 했는데, 아이들이 잘 이해를 해주고 전술적인 수행 능력이 좋은 거 같다. (춘계연맹전에 대한) 기대는 안 했는데, 살짝 기대하는 마음이 생겼다.”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울산대를 주목해야할 뚜렷한 이유가 생겼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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