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초점]"지라시 선처 無"…정유미·나영석, 강경대응 나서는 이유

이미지중앙

나영석 PD, 배우 정유미 /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합의와 선처는 없습니다.”

간단명료한 입장이다. 정유미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의 관계자는 12일 나영석 PD와 정유미의 지라시를 최초 유포한 인물들이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검거된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합의와 선처는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빠르고 간결한 입장. 이 속에는 그간 정유미와 나영석 PD가 루머로 인해 겪어야 했던 수많은 상처들이 내포되어 있었다.

나영석 PD와 정유미에 관련된 악성 지라시가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지난해 10월 17일. 두 사람에 대한 부적절한 지라시는 온라인과 SNS 메신저를 통해서 빠르게 유포되기 시작했고,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까지 등장하는 등 꽤 큰 파장을 일으켰다. 너무나 허무맹랑한 지라시였기에 소속사 또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논란이 거세지면서 결국 소속사는 입장을 발표했다.

당연히 ‘사실 무근’이었다. 정유미의 소속사 측은 “당사는 사실 무근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사실인양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습니다”며 “당사는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자료 수집을 끝 마쳤고, 오늘(2018년 10월 18일) 법무 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강경대응의 뜻을 내비췄다.

나영석 PD 또한 같은 날 CJ ENM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해당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라는 동일한 입장이었다. 그리고 약 4개월이 지난 12일 최초 유포자 이 씨 등 3명과 이를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간호사 안 씨 등 6명이 입건됐다. 또 관련 기사에 욕설 댓글을 단 김 모 씨까지 모욕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라시의 1차 버전 최초 작성자는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작가 정 씨와 IT업체에 회사원 이 씨. 정 씨는 주변 방송작가들로부터 들은 소문을 지인들에게 알리고자 대화형식으로 불륜설을 만들어 전송했고, 몇 단계를 거쳐 해당 이야기를 받은 회사원 이 씨가 이를 지라시 형식으로 재가공해 회사 동료들에게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방송작가 이 씨가 2차 버전을 작성했고 오픈 채팅방을 통해 지라시가 급속하게 퍼져나갔다고.

그렇게 총 입건된 피의자는 10명. 경찰은 이 가운데 9명에게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초 최초 유포자로 고소된 회사원 1명은 중간 유포자로 밝혀져 소가 취하됐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길고 긴 4개월의 투쟁. 하지만 이미 나영석 PD와 정유미가 받은 상처는 너무나 컸다. 특히나 여전히 해당 지라시를 두고 ‘사실이 아니냐’며 의심을 하는 여론들이 지워지지 않았다.

선처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 번 실추된 명예를 복귀하기란 힘든 법. 지라시를 만들고 유포하고, 이를 사실인양 받아들인 모두가 져야할 책임을 10명의 피의자들이 졌다. 그렇다고 사건이 끝난 건 아니다. 나영석 PD와 정유미는 허위 사실 속에 상처 받았던 마음을 추슬러야 한다. 이것 역시 너무나 길고 긴 싸움이다.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popnews@heraldcorp.com








프리미엄 링크

인기정보
베스트 정보

핫 이슈

text

text

text

text

오늘의 핫 이슈

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