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하우 감독의 지도력과 구단의 신뢰, '본머스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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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를 이끌고 있는 에디 하우 감독. [사진=프리미어리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본머스는 2015-2016시즌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1부리그 무대는 처음이었지만, 본머스는 잡초처럼 버티며 매 시즌 성장했다.

강등 1순위로 꼽혔던 첫 시즌에는 예상외의 선전을 펼쳤다. 16위에 오르며 잔류에 성공했다. 두 번째 시즌 역시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첫 시즌보다도 더욱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9위에 오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시즌에는 12위를 기록하며 이제는 프리미어리그의 중위권 팀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성장을 거듭하던 본머스는 이번 시즌 만개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11경기를 치른 현재 6승2무3패(승점20점)를 기록하며 6위에 올라 있다. 맨유(7위)보다도 높은 순위이며, 1위 맨시티와도 승점이 불과 9점 차이다.

‘본머스 그 자체’ 에디 하우

돌풍의 가장 큰 원동력은 에디 하우 감독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본머스의 하우 감독보다 오랜 시간 팀을 이끈 감독은 없다. 하우 감독은 2012-2013시즌부터 7시즌째 팀을 이끌고 있다.

하우 감독은 오랜 시간 팀을 이끄는 동안 점유율 축구와 함께 빠른 역습 축구를 본머스에 이식했다. 결과적으로 본머스는 리그에서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팀이 되었다. 지난 3시즌 연속 40골을 넘겼을 정도로 중위권 팀답지 않은 공격력을 선보였고, 이번 시즌에는 11경기에서 벌써 20골을 넣었다.

물론 공격적인 팀답게 실점은 항상 많았다. 3시즌 연속 60골 이상 실점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수비까지 수준급이다. 특히 하우 감독은 스티브 쿡, 사이먼 프랜시스, 찰리 다니엘스 등 주축 수비수들과 7시즌째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수비라인을 쉽게 바꾸지 않고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니 드디어 이번 시즌에는 수비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제 하우 감독은 본머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현재 본머스 축구의 모든 것을 만든 주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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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의 에이스 라이언 프레이저. [사진=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하우 감독에 대한 향한 구단의 꾸준한 지원도 본머스의 돌풍에 이바지했다. 본머스는 슬로우스타터에 가깝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이후 본머스는 개막 후 첫 10경기에서 3승 이상 따낸 적이 없다. 항상 시즌 중반까지는 힘겹게 강등 싸움을 하다가, 시즌 중반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패턴을 반복했다. 보통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이었다면 강등권에 머무르고 있는 팀의 감독을 그냥 두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본머스는 팀이 위기에 빠져도 언제나 하우 감독을 신뢰했다.

뿐만 아니라 구단은 매 시즌 꾸준히 전력 보강을 하며 하우 감독에 힘을 실어줬다. 16-17시즌에는 조던 아이브에 1,500만 파운드(약 227억 원)을 투자하며 클럽레코드를 기록했고, 17-18시즌에는 나단 아케를 2,000만 파운드(약 298억 원)에 영입하며 클럽레코드를 경신했다.

이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콜롬비아 국가대표 레르마를 데려오는 데 다시 2,500만 파운드(약 362억 원)을 썼다. 물론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만큼 화려한 영입 목록은 아니다. 하지만 매 시즌 꼭 필요한 영입을 적절히 성공시키며 팀의 전력을 끌어올렸고, 결과도 좋았다.

아이브는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하지만 슈퍼서브로서 제 몫을 하고 있으며, 아케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중앙수비수가 됐다. 레르마는 주전 미드필더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미래를 보고 과거에 영입했던 선수들도 전성기를 맞이했다. 92년생 동갑내기 최전방 공격수 칼럼 윌슨과 조슈아 킹은 이번 시즌 각각 7골과 4골을 넣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또한 94년생 윙어 라이언 프레이저는 4골6도움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본머스는 하우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으로 만들어진 조직력에 꾸준한 투자까지 더해져 구단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바로 유럽대항전 진출이다.

향후 본머스는 뉴캐슬, 아스날, 맨체스터시티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을 맞이하게 된다. 이 고비를 잘 넘는다면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한 순위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유럽 대항전 진출은 빅클럽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코스다. 과연 본머스가 쉽게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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