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역대 최고의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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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하는 박상현. [사진=신한금융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 청라)=남화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34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무빙데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근래에 보기드문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상현(35)과 가을에 강한 이형준(26)이 공동 선두를 형성했고,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안병훈(27)과 일본투어에서 온 베테랑 류현우(37)가 2타 뒤에서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선두조 선수들이 이 대회와 코스에서 첫승을 노린다면, 추격조 선수들은 각각 3년과 10년 전 우승자들이란 점에서 무빙데이에서의 격렬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박상현은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 7252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첫날 노보기에 버디 6개를 잡았던 박상현은 이날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반대로 첫째날 3언더파에 그쳤던 이형준은 이날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면서 65타를 쳐서 박상현,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와 동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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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하는 이형준.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 우승에 목마르다. 올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제네시스포인트와 상금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은 2007년 김경태(32), 강경남(35) 이후 11년 만에 코리안투어 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3라운드를 앞두고 “코스에서 페어웨이 키핑이 중요한 만큼 지난 이틀간 지켜온 내 플레이와 전략을 잘 가져가겠다”고 주말 전략을 말했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1승씩을 거뒀던 이형준은 올해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외국 선수들도 많이 출전한 신한동해오픈에서는 매번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틀 동안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낸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 기회를 잡았으니 우승을 해야겠다.”

한편 외국 선수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구엘 타부에나는 마지막 조로 출발해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김민휘(26)에 이어 은메달을 딴 실력자다. 아시안투어에서는 지난 2015년 첫승을 올렸고, 올 시즌은 11개 대회에 출전해 태국의 퀸즈컵에서 5위를 하며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28위에 올라 있다.

이들보다 2타 뒤에서 쫓는 선수들도 쟁쟁한 우승후보들이다. 3년 전 초청 출전해 우승한 안병훈은 세계랭킹(47위)이 가장 높다. 1라운드에서 시차 적응이 힘들어 주춤했다면 이날은 더블보기 하나를 빼고는 버디 7개를 잡아내면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샷 거리가 평소대로 잘 나왔고 공을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었다. 퍼트가 잘되면 우승권에 충분히 진입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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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홀에서 티샷하는 안병훈.



류현우는 이날 노보기에 2번 홀부터 5홀 연속 줄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를 잡아 데일리베스트 스코어인 64타를 쳤다. 전날 이븐파에 그친 것과 달리 이날은 승부 본능이 폭발한 듯했다. 3년 전에 2위, 지난해 3위로 마친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역시 노 보기에 5타를 줄이면서 안병훈, 류현우와 공동 4위그룹(7언더파 135타)을 형성했다.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챔피언인 양용은(46)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서 예선전 1위를 기록한 박정환(26), 이상희(26) 등과 공동 9위(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에 자리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처럼 리더보드 상단에서촘촘하게 배열된 것은 오랜만이다. 그들의 타수 차이가 3타 내외라는 점에서 흥미진진한 무빙데이를 예고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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