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주 52시간 근무제, 모바일시대에 맞는 ‘워라밸’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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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언론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업종 특성상 불규칙한 근로시간과 초과근로가 많았던 만큼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Work-Life Balance)’ 구축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헤럴드 역시 주 52시간 근로 시대에 발맞추면서, 법을 수동적으로 따르는 것을 넘어서서 능동적으로 업무효율을 높이고 모바일 시대에 맞는 근로여건을 모색중이다.

헤럴드 노사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에 협의했다. 석간 발행으로 주 5일제가 정착된 헤럴드경제 편집국의 경우 법 적용에 큰 무리가 없었지만 ▷연장근로 인정 범위 ▷휴게시간 규정 ▷취재원 접촉 시 근로시간 등 세부 사항을 두고 조율 과정을 거쳤다. 앞서 토요일자 폐지를 준비해오던 코리아헤럴드 편집국 역시 주5일제 근무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주 52시간 근로체제의 핵심은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불필요한 업무 관행을 개선하고 더욱 스마트한 업무 시스템으로 효율을 높이는 것이 병행되어야 한다. 획일적인 근로방식 대신 업무별 자율성을 늘리고 더 적게 일하더라도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홍정욱 회장은 “가령 신문을 제작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헤경 기자가 6, 7시에 출근하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며 “부서별 융통성을 가지고 조정하겠다는 안을 일단은 받아들였지만, 주 52시간 체제하에서 업무관행을 개선하고 신문제작은 편집, 데스크 인력이 전담하는 구조로 근본적인 변화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시대에 이미 신문 마감 시간은 무의미해졌다. 신문 마감 중심으로 특정 시간대에 콘텐츠 생산이 집중되는 것도 모바일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 관성적으로 이뤄지던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개선하게 되면, 보다 효율적인 콘텐츠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외부약속이 많은 기자 직군에서 논란이 있던 취재원과의 접촉은 근무시간 활용을 원칙으로 정했다. 불필요한 술자리나 약속은 지양하는 것이 옳다. 미디어환경 변화에 따라 전통적인 취재방식도 변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근무시간 외 개별접촉은 근로 시간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각종 행사, 간담회, 대형 이벤트 등 공식적인 일정으로 연장근무할 경우에는 부서장 보고 및 승인을 통해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한편 헤럴드의 채용 및 교육 체계 개선으로 이미 폐지됐던 수습기자의 하리꼬미(경찰서 붙박이교육)도 법적 위반 소지가 있어 언론사에서 점차적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경찰서에서 숙식하며, 새벽에도 근무하는 하리꼬미 방식은 주 52시간 규정을 맞추기 힘들어, 상당수 언론사에서 폐지 논의가 본격화됐다.

글/기획조정실

|BOXSTART|<주 52시간 근무제 가이드라인>

1. 근로시간 철저 관리
- 본인과 부서장이 주 40시간(야간 및 주말근무 포함 주 52시간)을 넘지 않도록 엄격히 체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 근무시간은 1일 8시간으로 하되, 부서별 특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 각 부서장은 부서 근로시간 운영계획 작성 후 회사 승인 하에 운영한다. 특히 근무시간 외 근무지시, 회식 참여 강요 등
시간외근무 과다 발생을 적극 방지해야 한다. 근로자는 근무시간 준수 등 사원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각각 이에 태만할 경우 고과에 반영한다.

2. 연장근로 사전승인
- 각종 행사, 간담회, 대형 이벤트 등 공식적인 일정으로 연장근무시 부서장 사전보고 및 승인(전자결재 활용) 받아야 근무시간으로 인정한다.
사전보고가 불가능할 경우 1일 이내 사후보고로 가늠할 수 있다. 연장근무를 했을 경우 출퇴근시간을 조정하거나 대체휴가를 실시한다.

3. 개별적 취재원 접촉
- 근무시간 활용을 원칙으로 하며, 근무시간 이외에는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부서장 승인을 전제로 근로시간으로 인정한다.(식사의 경우 점심 1시간, 저녁 2시간 간주)

4. 교육
- 법정교육 이수는 근로시간으로 인정하고, 권고교육은 부서장의 지시가 있을 경우 근로시간으로 인정한다.

5. 회식 및 직원단합 워크숍
- 근로시간 불인정을 원칙으로 하되, 참석강요 및 불참에 대한 불이익이 있을 경우 근로시간으로 인정한다.

6. 해외출장
- 부서장 승인에 따라 사업장 밖 간주근로제(8,10,12시간)를 적용하며, 근로시간내 이동시간은 근로시간에 포함한다.

7. 기타
- 주 52시간 근무제 안착을 위해 노사가 합의한 가이드라인은 2주간의 시행기간을 거친 뒤 필요한 경우 재조정한다.
|BOX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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