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더 와일드' 이민호가 사랑한 바다·육지의 '리얼야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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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배우 이민호가 바다와 육지의 야생 동물들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19일 방송된 MBC 특집 다큐멘터리 'DMZ, 더 와일드' 두 번째 이야기 '대지의 파수꾼' 편에서는 바다와 육지에서 벌어지는 야생 동물들의 보금자리 쟁탈전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야생 동물들은 살아 남기 위한 본능을 드러내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물범들은 백령도 바다에 서식 중이었다. 먹을 게 풍부했기 때문이다. 바다 속에는 물범이 먹을 물고기들이 가득했다. 물범의 습격에 작은 생물들은 달아나려 했지만, 사냥 속도 시속 120km를 자랑하는 물범에 물고기들은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바위가 많은 한반도의 서해안은 물범에게 지상낙원과 같은 곳이었다. 사냥 할 때는 무서운 맹수의 느낌을 자아내다가도, 바위 위에서 낮잠을 즐길 때는 꾸벅꾸벅 졸며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서열 꼴찌의 물범들은 편히 잠들지 못했다. 반역을 노리지만, 쉽지 않았다. 강자의 횡포와 약자의 설움이 공존하던 백령도였다. 마치 사람 사는 세상 같았다.

이어 이민호는 깊은 산 속으로 차를 타고 들어갔다. 주소도 없는 산길에 내비게이션은 먹통. 울퉁불퉁한 흙길에 이민호는 "차가 다 망가질 것 같다"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렇게 이민호가 들어선 곳은 미지의 땅이었다. 수십 년간 인간의 발이 닿지 않은 곳에서 이민호는 자연의 흔적을 찾아 헤맸다.

곧 이민호는 "고라니는 물이 많은 땅이나 낮은 산지를 좋아한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고라니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며 고라니의 발자취를 좇았다. 흙 위에 잔뜩 새겨진 고라니의 발자국에 이민호는 해맑게 웃었다. 이내 이민호는 산 아래에서 있는 고라니를 발견, "엄청 빠르게 뛰네"라며 감탄했다.

이어 이민호는 새끼 고라니와 만남을 가졌다. 이민호는 어미를 잃어버리고 홀로 남은 새끼 고라니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여전히 고라니는 생태계에 남아있다"고 했다. 약하지만 끝까지 살아남은 고라니의 신비함에 관해 이야기하던 그였다.

야생 동물을 쉽게 볼 수 있는 DMZ에서 이민호는 뱀까지 손에 쥐기도 했다. 뱀의 무서운 비주얼에 "멘트 못 할 것 같아"라고 하던 이민호였지만, 침착하게 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맹독을 가진 살모사도 등장했다. 살모사가 쥐를 사냥하는 장면까지 여과 없이 나와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살모사는 나무뿌리, 바위틈, 나뭇잎 사이에 숨은 쥐의 목덜미를 순식간에 낚아채 맹독을 펴뜨렸다.

뱀의 천적은 멧돼지였다. 멧돼지에게 뱀은 양질의 단백질 덩어리에 불과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멧돼지가 뱀을 한입에 집어삼키는 장면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심지어 멧돼지가 미처 부화하지 못한 뱀 알까지 먹어 치우는 모습까지 나왔다.

사방이 천적으로 둘러싸인 숲에서 까막딱따구리는 마음이 급했다. 까막딱따구리는 수천 번 나무를 뚫어야 보금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연은 까막딱따구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다. 사방에는 까막딱따구리의 집을 뺏기 위해 혈안이 된 동물들로 가득했다.

가장 잘하는 게 집 짓기지만, 평생 집을 잃을까 하는 불안감 속에 살아야 하는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이었다. 청설모와 소쩍새, 하늘다람쥐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집 쟁탈전과 까막딱따구리의 눈물겨운 투쟁이 인간사를 연상케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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