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이슈]'불어라 미풍아' 오지은→임수향, 주연 교체 위기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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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본사 DB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불어라 미풍아'가 주연 교체라는 위기를 맞았다.

배우 오지은이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연출 윤재문/극본 김사경)에서 하차했다. 오지은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측은 오지은이 발목 부상으로 극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소식을 4일 전했다.

오지은은 지난 9월 26일 '불어라 미풍아' 촬영 도중 발목 전방인대가 파열돼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이후 병원 치료와 촬영을 병행하려 했으나,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되며 결국 제작진과의 협의 끝에 중도 하차하게 됐다. 계속 촬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술 후 회복까지 기다리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것. 오지은의 촬영 분량은 10월 3일 방송된 12회가 마지막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오지은이 분했던 박신애 역할을 극에서 하차시키거나 오지은의 빈자리를 채워줄 후임 배우를 캐스팅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견을 모았다. 논의 끝에 박신애라는 캐릭터가 '불어라 미풍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캐릭터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현재 배우 임수향이 박신애 역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오지은이 분했던 박신애(강미정)는 극 중 악역 포지션으로 김미풍(김승희/임지연 분)이 겪는 고난을 한층 가중시킬 인물이자 극의 주요 갈등 구조를 이룰 인물이다. 과거 북한에서 부유했던 김미풍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지만, 월남 과정에서 김미풍 가족을 배신하고 돈 가방을 든 채 자신만 살겠다고 도망친 인물이기도 하다.

오지은은 '생존'을 위해 독하고 표독스럽게 변한 박신애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했다.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여린 겉모습에, 의도적으로 접근한 조희동(한주완 분) 앞에서는 속내를 감춘 채 천사 같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백배 사죄해도 모자랄 김미풍 가족들 앞에서는 오히려 뻔뻔하게 굴며 이중적인 면모를 보였다. 오지은은 데뷔 후 첫 악역 도전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얄밉고 독한 캐릭터를 제 옷 입은 듯 소화했다.

또한 박신애는 김덕천(변희봉 분)의 1,000억대 유산을 노리고 방계가족인 조희동에게 접근한 바, 김덕천의 친손녀인 김미풍의 존재를 가장 감추고 싶어 할 인물로, 앞으로의 극 전개에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때문에 극이 아직 38회나 남은 상황에서 박신애 캐릭터를 하차시키기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불어라 미풍아'는 초반 아역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이장고(손호준 분)와 김미풍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빠른 전개를 보이는 김덕천의 가족 찾기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처럼 극이 탄력을 받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배우 교체는 제작진 입장에서 쓰디 쓸 수밖에 없다. 또한, 오지은은 '소원을 말해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시청자들을 만난 것으로, 하차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크다.

다른 배우가 호연을 펼치던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아야 하는 후임 배우의 부담도 만만치 않을 터. 과연 '불어라 미풍아'가 배우 교체라는 악재를 딛고,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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