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앵글 “WWE 복귀한다, 은퇴경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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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종효 기자]커트 앵글이 WWE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레슬매니아닷넷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프로레슬러 커트 앵글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WWE 복귀설에 대해 직접 답변했다고 밝혔다.

커트 앵글은 6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진행된 마크 매든 라디오쇼에 출연, WWE 복귀설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커트 앵글의 WWE 복귀설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시점에 직접 입을 연 것이다.

이날 커트 앵글은 WWE에 어떤 계약을 제시받은 것도 없다고 했지만 WWE 복귀에 관해선 확신에 찬 듯한 모습을 보였다. 커트 앵글은 “(WWE에)복귀하냐고? 그렇다. 하지만 언제가 될진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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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앵글에 따르면 그는 약 6주 전 WWE 업무집행 부사장(EVP) 트리플 H와 만나 얘기를 나눴다. 잘 알려져있듯 트리플 H는 중요 선수의 복귀 등에 있어선 직접 나서 설득을 해왔다.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WWE는 오는 7월 19일을 기점으로 브랜드 분리 후 선수들을 RAW와 스맥다운(Smackdown!) 두 개 브랜드로 나눠 운용함에 따라 각 브랜드별로 모자란 인원이 발생할 것을 예상해 이전 WWE 선수들과 접촉 중이다. 칼리토, MVP, 셸턴 벤자민 등이 거론됐으며 베테랑 레슬러들 역시 후보 대상에 올랐다. 외신은 WWE가 골드버그와의 최근 레전드 계약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뒤 제프 하디, 커트 앵글 등 거물급 베테랑 레슬러들을 영입, 브랜드의 중심을 잡고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트 앵글과 트리플 H가 만나 얘기를 나눈 시점은 WWE의 전체적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시대로의 개막 시점으로 잡고 있는 브랜드 분리가 공식 발표되기 전이었다. 커트 앵글 역시 “브랜드 분리와 관련돼 얘기를 나눈 것은 아니었다”며 복귀와 관해 진전된 얘기 역시 없었고 다시 연락이 올지 안올지 역시 미지수라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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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com


커트 앵글은 자신의 은퇴 경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커트 앵글은 “WWE와 나눈 얘기의 중점은 ‘한 경기 더(one more match, 은퇴경기를 의미)’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해 자신의 은퇴 경기가 WWE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햇다.

커트 앵글은 “WWE 빈스 맥맨 회장, 트리플 H와 좋은 얘기를 나눴다. 사실 이들은 젊은 선수들에게 푸쉬(프로레슬링에서 특정 선수를 띄워주기 위해 주요 비중 등을 맡기거나 연승을 하게 만드는 의도적 각본)를 주고 싶어한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원하는 게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브랜드 분리를 언급하며 WWE가 나이 많은 베테랑을 원하는진 알 수 없으나 자신은 여전히 링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커트 앵글 본인도 자신의 선수 생명이 길지 않다는 것은 인정했다. 커트 앵글은 자신의 은퇴가 머지 않았으며 그때까진 WWE에서 파트타임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실제 커트 앵글은 지난해 105.7 더 포인트와의 인터뷰에서 “WWE에서 4~5년간 활동하던 당시 WWE 빈스 맥맨 회장이 요구했던 기대치가 너무 컸기에 퇴사를 결정했다. 2년 반 사이에 4번이나 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 해 300일 이상의 스케줄을 소화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로 인해 몸이 다 회복되지도 않았음에도 복귀를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 WWE의 무리한 스케줄에 대해 불만을 털어놨다. 또 나이가 있어 몸상태가 전같지 않기에 파트타임 레슬러로의 복귀를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커트 앵글은 또한 채드 게이블과 제이슨 조던 팀의 매니저 등 링이 아니더라도 WWE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어필하며 WWE로의 복귀 열망을 우회적으로 다시 한 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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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앵글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 레슬링 자유형 금메달을 거머쥔 뒤 1998년 프로레슬링으로 전향했다. 커트 앵글은 레슬링 선수 특유의 동물적인 움직임과 적극성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커트 앵글은 1999년 WWE PPV(페이퍼뷰) 서바이버 시리즈에 모습을 드러낸 지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인 2000년 WWE PPV 노 머시에서 '더 락' 드웨인 존슨을 누르고 타이틀을 따내면서 아마추어 레슬러로서 남긴 화려한 이력서에 또 한 줄을 추가시켰고 WWE에서 각 타이틀을 거머쥐며 10대 WWE 트리플 크라운과 5대 WWE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약 8년간 활동한 WWE와 결별한 커트 앵글은 TNA로 건너가서도 TNA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에 등극했고 2대 TNA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성공하는 등 대단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커트 앵글은 자신의 프로레슬링 커리어 마지막을 WWE에서 장식하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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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커트 앵글은 지난해 WWE와 접촉했으나 부정적인 답변을 받고선 절망해야만 했다. 빈스 맥맨 회장은 트리플 H가 인사 담당을 맡고 있다며 즉답을 회피했고 트리플 H는 자신을 건너뛰고 빈스 맥맨 회장에게 연락한 커트 앵글에 대해 그리 고운 시선을 보내지 않았다. 트리플 H는 커트 앵글에게 “이미 선수진은 충분하다”는 답변으로 커트 앵글의 복귀를 거부했다.

당시 커트 앵글은 WWE 복귀가 무산된 뒤 TNA의 재계약에 응했다. 그는 “TNA는 내게 만족할 만한 일정과 봉급을 모두 제공했다. 회사가 내게 성의를 보였다면 나 역시 충성심을 바쳐야 한다. 더 이상 WWE를 목표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약 내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TNA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소리다. 트리플 H도 나와 동갑이다. 비록 힘든 일이었지만 이제는 매우 행복하다. 나는 이곳, TNA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팬들은 달랐다. 프로레슬링 팬들은 커트 앵글이 가장 큰 무대인 WWE에서 은퇴하기를 바랐고 최근엔 WWE 브랜드 분리 이후 스맥다운의 단장 역할을 커트 앵글이 맡아주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냈다. 우선 커트 앵글은 복귀설에 대해 긍정적이다. 남은 것은 WWE의 선택이다. 어쩌면 -늘 대단한 선수의 깜짝 컴백에 그래왔듯- WWE와 커트 앵글은 이미 팬들을 놀라게 할 시나리오를 구상 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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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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