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앰브로즈, 언더독에서 WWE 챔피언으로(WWE 머니인더뱅크)

이미지중앙

ⓒWWE.com


[헤럴드POP=김종효 기자]딘 앰브로즈가 5명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사다리 위의 가방을 차지했다. 딘 앰브로즈는 바로 캐싱인해 이날 새로운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에 올랐다.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레슬매니아닷넷은 딘 앰브로즈가 6월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서 열린 WWE 먼슬리 스페셜 ‘머니 인 더 뱅크’에서 열린 머니 인 더 뱅크 사다리 경기서 승리를 거머쥔 데 이어 새로운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에 올랐다고 밝혔다.

머니 인 더 뱅크 사다리 경기엔 딘 앰브로즈 외에도 세자로, 케빈 오웬스, 알베르토 델 리오, 새미 제인, 크리스 제리코가 참가했다. 그 누가 승리를 거둬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쟁쟁한 실력자들이었고 참가자 모두 몸을 사리지 않고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는 이들인만큼 관중을 만족시키기 충분한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미지중앙

ⓒWWE.com


예상대로 선수들은 사다리를 이용한 각종 응용 동작들로 관중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크리스 제리코는 사다리 위의 딘 앰브로즈에게 코드 브레이커를 날렸고 세자로는 크리스 제리코에게 자이언트 스윙을 하다 코너에 설치된 사다리에 집어던졌으며 딘 앰브로즈는 사다리 정상에서 세자로에게 플라잉 엘보드롭을 날리기도 했다. 케빈 오웬스는 딘 앰브로즈를 사다리 위에 올려놓고 탑로프 프로그 스플래시를 날려 큰 환호를 받았으며 새미 제인은 케빈 오웬스에게 사다리 위로 미치노쿠 드라이버를 작렬했다.

6명의 선수 모두 환상적인 동작을 보여준 가운데 딘 앰브로즈는 사다리 위의 크리스 제리코를 끌어내려 더티 디즈를 날렸다. 새미 제인을 끌어내린 케빈 오웬스가 사다리 위에서 딘 앰브로즈와 맞붙었지만 딘 앰브로즈는 케빈 오웬스를 떨어뜨리고 결국 21분여의 혈투 끝에 머니 인 더 뱅크 가방을 차지했다.
이미지중앙

ⓒWWE.com


머니 인 더 뱅크 가방을 손에 넣게 되면 향후 1년간 원하는 때에, 원하는 장소에서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다. 딘 앰브로즈는 영리하게 이 권한을 바로 당일에 사용했다.

이날 WWE 머니 인 더 뱅크의 메인 이벤트는 로먼 레인즈와 세스 롤린스의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경기였다. 세스 롤린스는 패배하진 않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반납했던 타이틀을 찾는다는 의미가 있었고 로먼 레인즈는 자신이 챔피언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했다.
이미지중앙

ⓒWWE.com


둘의 경기는 세스 롤린스의 스피드와 로먼 레인즈의 파워 대결로 압축됐다. 오랜 기간 더 쉴드에서 호흡을 맞춰온 세스 롤린스와 로먼 레인즈는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상대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경기를 진행했다. 세스 롤린스는 재빠른 동작으로 반격에 반격을 거듭했고 로먼 레인즈는 그런 세스 롤린스는 강력한 기술들로 제압하려 했다. 로먼 레인즈는 링 밖에서 세스 롤린스에게 스피어를 날리려 했으나 세스 롤린스가 이를 피하면서 배리케이드에 쳐박히기도 했다.
이미지중앙

ⓒWWE.com

이미지중앙

ⓒWWE.com

이미지중앙

ⓒWWE.com


로먼 레인즈는 링 위에서 가까스로 세스 롤린스에게 스피어를 성공시켰지만 세스 롤린스는 카운트 2에서 벗어났다. 로먼 레인즈의 두 번째 스피어를 세스 롤린스가 페디그리로 연결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세스 롤린스는 카운트 2에서 벗어난 로먼 레인즈를 붙잡아 다시 한 번 페디그리를 성공시켰고 드디어 자신의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이미지중앙

ⓒWWE.com


반전은 이후였다. 세스 롤린스가 다시 한 번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감격하고 있을 때 앞서 머니 인 더 뱅크 사다리 경기서 승리한 딘 앰브로즈의 테마가 울려퍼졌고 세스 롤린스는 긴장한 듯 경계했다. 딘 앰브로즈는 세스 롤린스의 뒤에서 난입해 머니 인 더 뱅크 가방을 세스 롤린스의 머리에 명중시킨 뒤 심판에게 머니 인 더 뱅크 권한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했다. 링 아나운서 릴리안 가르시아의 공식 선언 후 경기 시작을 알리는 링 벨이 울리자마자 딘 앰브로즈는 세스 롤린스에게 더티 디즈를 작렬하고 3카운트를 성공, 새로운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에 올랐다. 딘 앰브로즈는 영리하게 머니 인 더 뱅크 권한을 얻자마자 당일 캐싱인 한 성과를 톡톡히 거뒀다.
이미지중앙

ⓒWWE.com

이미지중앙

ⓒWWE.com


재미있게도 이날 WWE 머니 인 더 뱅크를 통해 이전 강력한 영향력을 자랑하던 스테이블 더 쉴드의 구성원 3명이 모두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는 그림이 연출됐다. 로먼 레인즈는 전 챔피언으로 WWE 월드 헤비웨이트 벨트를 들고 등장했으며 세스 롤린스는 승자가 돼 잠시나마 잃었던 타이틀을 찾았다. 딘 앰브로즈는 캐싱 인에 성공, 새로운 챔피언으로서 타이틀을 들고 퇴장했다.

이 그림은 향후 더 쉴드의 구성원 3명이 3자간 경기 등으로 타이틀을 가운데 두고 경기를 벌일 수 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팬들은 더 쉴드 해체 후 이들이 한 링에서 맞붙기를 원했으며 로먼 레인즈, 딘 앰브로즈, 세스 롤린스 모두 싱글 디비전으로 전환한 후 인터뷰 등을 통해 “더 높은 자리에서 한 링에 섰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내왔다.

더 쉴드의 멤버들은 지난 2014년 말에 열린 WWE판 연예대상 ‘슬래미 어워드’의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면서 그 흥행력을 입증했다. 당시 더 쉴드는 올해의 스테이블 상을 받았고 세스 롤린스는 최고의 스턴트 부문을, 딘 앰브로즈는 올해의 유망주 부문을, 로먼 레인즈는 올해의 수퍼스타로 선정돼 슬래미 어워드의 알짜배기 상을 휩쓸었다. 특히 올해의 수퍼스타상 후보에는 더 쉴드 멤버 3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스테이블일때 뿐 아니라 싱글 디비전에서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했다.
이미지중앙

ⓒWWE.com


약 1년 반의 시간이 흐른 뒤 이들은 한 링에서 챔피언 벨트를 놓고 다투는 사이가 됐다. 그간 더 쉴드 출신 로먼 레인즈, 딘 앰브로즈, 세스 롤린스 3인방은 해체 후에도 여전히 대립과 재결합 루머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WWE의 중요한 위치에서 활약해왔다. 일각에선 더 쉴드의 해체시기가 너무 빨랐다는 지적을 하고 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더 쉴드의 해체 후 싱글 레슬러로 전환한 멤버 3명은 모두 좋은 커리어를 쌓고 있다.

이 가운데 딘 앰브로즈는 언더독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브롤러 스타일의 경기는 과거 WWE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받았고 팬들의 환호도 대단했지만 늘 타이틀하곤 거리가 있던 역할이었다. 브록 레스너에게 일방적으로 집어던져진 뒤 패배했을 땐 딘 앰브로즈의 위상이 이대로 추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이미지중앙

ⓒWWE.com


그러나 딘 앰브로즈는 그런 우려를 모두 불식시키고 WWE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와 동시에 딘 앰브로즈는 옛 동료들, 로먼 레인즈와 세스 롤린스의 대립이 싱거워지지 않고 심화돼 전개될 수 있도록 하는 양념, 혹은 징검다리 역할까지 자처했다. ‘WWE의 미래’라 불리던 더 쉴드 구성원 3인방이 향후 WWE 메인 이벤터들의 스토리라인을 꿰찰 가능성이 높아졌다.


popnews@heraldcorp.com







  • 기사공유
  •    오늘의운세

프리미엄 링크
베스트 정보

핫 이슈

text

text

text

text

오늘의 핫 이슈

쇼핑